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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길 시의원 "한일관계 악화시키는 아베 일방통행 규탄"


입력 2019.01.03 10:36 수정 2019.01.03 10:37        김민주 기자

“일본당국도 반대한 영상공개를 강행한 아베의 저의 궁금”

“일본당국도 반대한 영상공개를 강행한 아베의 저의 궁금”

문장길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의원은 3일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 촬영 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는 아베수상의 일방통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문장길 의원실 제공

문장길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의원은 3일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 촬영 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는 아베의 일방통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어떤 국가의 전투함정이라도 공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채 해상 150미터 상공에서 선회하는 공격형 비행기의 위협적 행동에 대하여 긴장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더구나 한국의 광대토대왕함은 조난된 민간선박을 구조하는 인도적 작전을 수행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선박과 인명 구조작전 중에 있는 우리 전투함에 대하여 도움을 주기는커녕 근접 선회비행으로 위협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군은 인도적 구조작전을 수행하고 있을 때 나타난 우방국 비행기에 대하여 예의 주시하며 위협적으로 접근하는 일본 해상 초계기를 식별하기 위해 영상 촬영용 광학카메라를 가동했지만,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할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베 일본총리는 일본자위대 해상초계기가 레이더 추적을 당했다고 발표하여 한일관계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양국 담당자들은 실무급 회의를 열어 논란해소를 위한 노력을 하는 중이지만 실무협의 후에 일본 측에서 공개한 자료는 고작 증거효력도 없는 촬영영상과 해상초계기 조종사들의 대화 내용 녹음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접한 한중일 국가의 갈등을 조장하여 자신의 지지율을 높이려는 행위는 가장 수가 낮은 하수들이 자행하는 전근대적인 통치술에도 못 미치는 술수”라면서 “또한 남북한 화해분위기 조성과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긴장을 높여 방해하려는 얄팍한 국가주의적인 태도를 취하는 건 아닌지 극히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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