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내습한 태풍 '오스만'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3일 필리핀 인콰이어러와 필리핀 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풍 '오스만'으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필리핀에서는 122명이 숨지고 2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만4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재산 피해를 입은 사람의 수는 19만1000여 명으로 20만 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오스만'은 지난달 29일 필리핀 중부 비사야 제도에 상륙한 뒤, 필리핀을 동서로 관통하며 지나갔다. 육지에 상륙한 뒤 태풍의 세력은 약화됐으나, 그 과정에서 많은 비를 뿌리면서 사마르 섬과 루손 남동쪽 산간지대에서 산사태와 홍수 등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