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 어선 불에 타 침몰···실종 선원 3명 중 2명 발견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어선 1척이 불에 탄 뒤 침몰한 사고로 실종된 선원 3명 중에서 2명이 발견됐다.

1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2분께 포항 구룡포읍 동쪽 바다에서 실종자 1명을 구조했고 잇따라 10분 뒤에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들이 발견된 곳은 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약 4㎞ 떨어진 지점이다.

구조된 2명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해경은 함정과 항공기, 민간어선을 동원해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는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29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쪽 44해리(81.5㎞)에서 9.77t급 통발어선 J호에 불이 난 것을 지나가던 트롤어선이 발견해 해경에 알렸다.

주변에 있던 또 다른 어선이 즉시 구조에 나서 오전 9시 2분께 J호 선원 6명 가운데 선장 김모(59)씨 등 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3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

불이 난 어선은 오전 10시가 넘어서 침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J호는 11일 오후 8시께 포항 구룡포항에서 조업하러 나갔다가 오전 2시께 화재가 발생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