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시간에 문을 닫는 편의점을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6)군과 B(16)군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2일 오전 5시쯤 노원구에 있는 한 편의점 출입문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계산대에 있던 현금 등 53만원과 편의점 인근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전날에도 같은 수법으로 관악구에 있는 한 편의점을 터는 등 이틀 간 600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에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주변에 인적이 드물고 심야에 문을 닫는 편의점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