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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우승' 맞힌 사비, 축잘알 인증


입력 2019.02.02 09:18 수정 2019.02.02 11: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대회 전 카타르가 일본 꺾고 우승할 것으로 전망

8강 진출국 가운데 7팀 맞추는 놀라운 적중률

사비(오른쪽)는 아시안컵 우승팀으로 카타르를 예상했다. ⓒ 게티이미지

사비 에르난데스가 옳았다.

'축구도사' 사비가 카타르가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언을 그대로 적중시켰다.

카타르는 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카타르는 사상 첫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며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어느 누구도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93위 카타르가 결승까지 올라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는 내다보지 못했다.

하지만 사비는 달랐다.

그는 지난달 카타르 방송사인 ‘알 카스’에 출연해 2019 AFC 아시안컵에 대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사비는 카타르와 일본이 맞붙어 카타르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사비의 예측은 신빙성이 없어 보였다.

그가 현재 카타르리그 알 사드에서 뛰고 있어 립서비스성 발언을 했거나, 카타르 방송사의 대본이었을 것이라는 추측만 낳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사비의 예언은 그대로 적중했다. 단지 카타르의 우승을 점쳤기 때문이 아니다. 사비의 예상은 적중률도 꽤 높았다.

특히 그는 8강 진출국 가운데 7팀을 맞혔다. 틀린 한 팀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다. 4강팀 중에서도 호주를 제외하고 3팀을 맞히는 놀라운 적중률을 보여줬다.

한 때 사비의 예측은 터무니없는 주장 같아 보였지만 최소 그는 ‘축잘알(축구를 잘 아는 사람)’이 분명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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