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부진’ 정현, 부상으로 프로방스오픈 불참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이 허리 통증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오픈 13 프로방스(총상금 66만8485 유로)에 불참한다.
정현은 18일부터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새해 들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정현은 몸 상태마저 따라주지 않으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4개 대회에 나선 정현은 1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만 2회전에 올랐고 나머지 세 차례 투어 대회에서는 모두 첫판에서 탈락했다.
앞서 정현은 1월에 출전한 ATP 투어 타타오픈과 ASB 클래식에서 연달아 하위 랭커를 상대로 1세트 게임스코어 5-1로 앞서다가 이를 지키지 못하고 모두 0-2 패배를 당했다.
호주 오픈 1회전에서는 미국의 브래들리 클란에 1~2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2회전에 올랐다.
하지만 남자단식 2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에게 1-3(2-6 6-1 2-6 4-6)으로 져 지난해 호주 오픈 4강 신화를 재현하는데 실패했다.
최근 열린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에서도 1회전에서 탈락하며, 25위였던 세계랭킹도 어느덧 53위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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