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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새 대표에 황교안…최고위원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신보라


입력 2019.02.27 20:33 수정 2019.02.27 22:33        정도원 조현의 기자

나경원·정용기와 지명직 최고 1인 지도부 구성

黃 "함께 하면 '원팀'"…지도부 단합에 '방점'

나경원·정용기와 지명직 최고 1인 지도부 구성
黃 "함께 하면 '원팀'"…지도부 단합에 '방점'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황교안 신임 당대표와 신임 최고위원들이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의 신임 당대표로 황교안 대표가 선출됐다. 최고위원은 조경태 의원을 필두로 정미경 전 의원과 김순례·김광림 의원이 지도부에 입성했으며, 청년최고위원에는 신보라 의원이 당선됐다.

황 대표는 27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50.0%의 득표를 얻어, 오세훈 미래비전위원장(31.1%)과 김진태 의원(18.9%)을 누르고 당대표에 선출됐다.

황 대표는 3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37.7%를 득표해, 50.2%를 얻은 오 위원장에 뒤처졌으나, 70%가 반영되는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55.3%로 과반 득표해 22.9%에 그친 오 위원장과의 격차를 벌리며 낙승했다.

임기 2년으로 2020년 총선 공천권 행사 등을 할 예정인 황 대표는 책임당원들로부터 과반의 지지를 얻은 만큼, 향후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 장악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위원은 득표순으로 조경태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 김순례·김광림 의원이 당선됐다. 별도로 선출하는 청년최고위원은 신보라 의원이 선출됐다.

당초 당대표를 겨냥했던 부산의 4선 중진 조 의원은 책임당원 투표에서 21.7%,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30.1%로 각각 압도적 선두를 달리며, 8명의 후보가 겨룬 경선에서 홀로 24.2%를 득표해 여유롭게 수석최고위원의 자리를 차지했다.

정미경 전 의원은 책임당원 투표 15.9%, 국민 여론조사 19.8%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김순례 의원은 책임당원 투표에서는 13.1%를 득표해 김광림(13.9%)·윤영석(13.5%)·윤재옥(13.4%) 의원에 밀렸으나, 국민 여론조사에서 11.8%를 얻으며 종합 12.7%, 3위로 지도부에 안착했다.

"두 표 중 한 표는 '경제'에 투표해달라"며 경제최고위원을 호소한 경북 3선의 김광림 의원은 종합 12.5%로 4위를 차지, 최고위원회에 입성했다. 경남과 대구의 재선 윤영석·윤재옥 의원은 각각 종합 11.5%와 11.1%에 그치며 예상외의 여성 후보 강세에 분루를 삼켰다.

청년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유일한 원내 후보인 신보라 의원이 책임당원 투표 39.3%, 국민 여론조사 43.0%로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종합 40.4%로 당선됐다. 화제를 모았던 김준교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 26.7%, 국민 여론조사 26.0%로 종합 26.5%, 2위에 그쳐 낙선했다.

한국당은 이날 선출된 당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에 나경원 원내대표·정용기 정책위의장과, 향후 황 대표가 지명할 지명직 최고위원 1인까지 총원 9명으로 최고위원회의를 구성한다.

황 대표는 당대표에 선출된 직후, 현장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우리 당내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인재들이 많으니, 이분들과 함께 우리 당의 영역 확산까지 같이 이뤄가겠다"며 "함께 하면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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