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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웃은 아스날…4위 싸움 점입가경


입력 2019.03.11 07:10 수정 2019.03.11 11: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선두권 맨시티와 리버풀 나란히 승리 찬가

아스날 홀로 승점 3, 나머지 팀들은 부진

30라운드 4위 경쟁팀들 중 홀로 승리한 아스날. ⓒ 게티이미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4위 싸움이 선두 경쟁만큼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스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홈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모처럼 선발 출장한 메수트 외질의 기용이 승리로 이어진 경기였다. 외질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알렉산드르 라카제트 투톱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아 공격 전개의 열쇠를 담당했다.

아스날은 이른 시간 선취골로 달아났다. 전반 12분 그라니트 자카의 중거리 슈팅을 역동작에 걸린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막아내지 못하며 맨유의 그물이 출렁였다.

후반에도 주도권은 아스날의 몫이었다. 아스날은 후반 24분 라카제트가 만들어낸 PK를 오바메양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였다.

먼저 선두 경쟁을 펼치는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4)와 2위 리버풀(승점 73)은 나란히 승리 찬가를 부르며 따라잡을 수 없는 곳으로 달아났다. 문제는 4위 싸움이다. ‘빅6’ 중 4개팀이 맞물려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라운드서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3위 토트넘은 사우스햄튼에 패하며 승점 61에 머물고 말았다.

그리고 최대 빅매치였던 아스날과 맨유의 라이벌전에서는 아스날이 승리하면서 승점 60 고지를 밟았다. 맨유를 끌어내리며 4위로 뛰어오른 것은 덤이다. 여기에 토트넘까지 승점 1 차이로 압박할 수 있게 됐다.

예기치 못한 패배에 울상을 짓게 된 맨유(승점 58)는 5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3위 토트넘과 한 경기(승점 3)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4위 싸움의 최대 변수는 6위 첼시(승점 57)가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승점은 뒤처지지만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곧바로 4위까지 진격할 수도 있다. 첼시의 다음 상대는 에버튼이다.

한 경기 덜 치른 첼시는 여전히 최대 변수로 남아있다. ⓒ 게티이미지

향후 일정도 들쑥날쑥 한 치 앞을 바라볼 수 없다. 먼저 이번주에는 유럽클럽대항전이 전개된다.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확정한 맨유와 토트넘은 휴식을 취하고 맨시티와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그리고 아스날과 첼시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펼친다.

주말에는 FA컵과 프리미어리그 잔여 일정이 전개된다. 맨유와 맨시티가 FA컵에 나서고, 리버풀과 첼시가 고된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반면 토트넘과 아스날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두 팀만 웃고 나머지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치게 될 4위 경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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