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미디어데이 감독들이 밝힌 ‘실타래 인연’


입력 2019.03.21 18:30 수정 2019.03.21 17: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올 시즌 개막 앞두고 각자 나름대로의 포부 밝혀

두산 김태형 감독은 한용덕 한화 감독, 이강철 kt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 연합뉴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한용덕 한화 감독, 이강철 kt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 연합뉴스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들이 저마다 갖고 있는 타 팀 감독들과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KBO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10개 구단 감독들을 비롯해 주장 및 대표 선수 20명이 함께 해 올 시즌에 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미디어데이의 주요 모토는 다름 아닌 ‘인연’이었다. 그리고 10개 구단 감독들은 타 팀 감독들과의 인연에 대해 직접 공개했다.

먼저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이 자리에는 나와 깊은 인연이 있는 사람이 4명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님, 이강철 kt 감독님, 그리고 김현수와 양의지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한화 한용덕 감독은 2017년까지 두산 수석코치로 김태형 감독을 보좌했고, 지난해에는 kt 이강철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강철 kt 감독의 인연도 남다르다. 이 감독은 "지금 SK 사령탑이신 염경엽 감독이 히어로즈를 이끌 때 내가 코치로 뛰었다. 염경엽 감독님, 김태형 감독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경남 라이벌인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을 거론했다. 양 감독은 이동욱 감독에 대해 "가장 어린 나이에 지도자 수업을 쌓은 사람 중 한 명이다. 31세에 코치를 시작했는데 당시 성실하고 야구를 연구하는 자세가 좋아서 지도자 데뷔를 도왔다"고 떠올리며 "이미 이동욱 감독은 좋은 지도자"라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자 이동욱 감독은 양 감독에게 "내가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때 코치로 이끌어주신 은인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류중일 LG 감독과 김한수 삼성 감독도 삼성에서 감독,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또한 염경엽 SK 감독와 김기태 KIA 감독은 고교 동창으로 대표적인 절친이며 롯데 양상문 감독은 LG 단장 시절 류중일 감독을 직접 영입하기도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