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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홀로그램으로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 재현


입력 2019.04.08 14:49 수정 2019.04.08 14:53        이호연 기자

8일 5G 테크 콘서트서 공연 선 봬

“3.1 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춰 세계 최초 5G 상용화 강조”

홀로그램으로 5G 테크 콘서트 무대에 등장한 이상룡 선생. ⓒ KT

8일 5G 테크 콘서트서 공연 선 봬
“3.1 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춰 세계 최초 5G 상용화 강조”


KT가 5G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을 87년 만에 재현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KT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코리안 5G 테크 콘서트’에서 드론 프리스타일과 5G 기반의 홀로그램 공연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 장관, KT 황창규 회장을 비롯해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T 소속 김민찬(15) 선수는 드론의 토네이도(회오리를 만들며 좁은 반경을 회전하는 비행), 서클(넓게 서클을 만드는 비행), 고속(이리저리 빠르게 왔다갔다하는 비행) 기술로써 5G의 빠른 처리속도, 초저지연, 광대역 등 특성을 표현해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김민찬은 12세 때 드론레이싱 최연소 세계 챔피언에 올라 ‘드론 천재’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어 KT는 5G 기반의 홀로그램으로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을 무대에 재현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상룡 선생은 독립운동가의 산실, 신흥무관학교에 설립에 기여했으며,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등을 지낸 애국지사이다. 이상룡 선생의 집안은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집안인데 일제는 독립운동가의 정기를 끊기 위해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 한가운데로 철로를 내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공연은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이 올림픽공원의 무대에 등장하면서 시작했다. 설민석은 광화문 KT스퀘어의 학생들을 불러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을 소개했다. 올림픽공원 행사장과 광화문 KT스퀘어는 KT 5G폰으로 연결이 이뤄졌다. 홀로그램으로 올림픽공원 무대에 등장한 이상룡 선생은 학생들에게 꿈을 꾸라고 당부했다.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이 ‘꿈을 꾼다’를 함께 부르는 모습도 역시 홀로그램으로 표현했다. 설민석의 ‘초능력 5G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간다’는 멘트와 함께 공연이 마무리됐다.

KT 관계자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2019년에 5G가 상용화됐다는 것에 착안해 이상룡 선생을 홀로그램으로 재현했다”며 “이렇듯 5G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과 문화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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