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부인, "최순실과 아는사이" 주장한 안민석 고발

앞서 박관천 전 경정도 고소…"최순실과 일면식 없어"

앞서 박관천 전 경정도 고소…"최순실과 일면식 없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부인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지난 26일 안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자신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아는 사이라는 취지의 안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이 허위사실이며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최씨와 자신이 한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알게 됐고 최씨가 김 전 차관 임명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을 제기한 박관천 전 경정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 전 경정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조응천 당시 공직기강비서관 밑에서 인사검증 등을 담당한 인물이다.

김학의 전 차관 부인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러자 안 의원은 지난 3일 이같은 고소 사건을 다룬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악인이 의인을 고소를 해? 최소한 부끄러운 줄은 알아야 한다"며 "최순실을 모른다고? 모른다로 읽고 잘 안다로 해석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지난달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본 적조차 없고 전혀 알지도 못한다"며 "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이라는 곳도 발을 디딘 적이 없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