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듯 같은’ 리그 지배자 뚜렷했던 유럽축구
리그 내 지배자 현상이 뚜렷했던 2018-19 유럽 축구가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가장 먼저 일정을 마친 리그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다. 그리고 잉글랜드서 가장 돋보였던 팀은 역시나 4관왕을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는 지난해 8월 첼시와의 커뮤니티 실드서 승리하며 첫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후 리그컵 결승서 첼시를 다시 만나 승부차기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고, 끝까지 피 말렸던 프리미어리그와 FA컵까지 모두 거머쥐며 자국 내 모든 대회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스페인에서는 바르셀로나가 판쓸이를 했다. 득점 및 도움왕에 등극한 리오넬 메시는 여전히 건재했고 그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시즌 내내 강력함을 유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스페인 슈퍼컵을 들어 올렸고, 라리가에서도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이제 이번 주말 열리는 스페인 국왕컵에서 발렌시아를 꺾는다면 3관왕을 확정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도 바르셀로나와 비슷한 행보다. 뮌헨 역시 DFL 슈퍼컵 우승을 시작으로 리그까지 거머쥐었다. 남은 일정은 라이프치히와 맞붙는 DFB 포칼 결승전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리그에서는 최강자로 군림한 유벤투스, PSG가 리그를 거머쥐었지만 컵대회서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두 팀 모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네이마르라는 당대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했음에도 올 시즌 뒷걸음질 행보를 보였다. 특히 네이마르는 팀에 대한 불만을 연일 터뜨리고 있어 이적 가능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유럽 5대 리그의 지배자들은 정작 유럽클럽 대항전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는 사상 첫 잉글랜드 팀들의 매치업으로 구성됐는데 유벤투스를 제외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PSG가 잉글랜드 팀에 패해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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