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극단적 선택 시도…SNS 글 '안녕'
걸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가 26일 새벽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구하라는 이날 0시 41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구하라는 의식은 없지만 호흡과 맥박은 정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는 자택에 혼자 있던 구하라에게 수차례 연락했으나, 구하라가 전화를 받지 않자 자택으로 찾아가 쓰러져 있는 구하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전날인 25일 구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이라는 글귀에 이어 "속은 엉망진창 망가지고 있다", "예쁘게 포장해도 쓰레기는 쓰레기다" 등의 내용을 올려 팬들의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현재 최종범은 상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최종범은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구씨를 때리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구하라는 최종범에 대한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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