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차기대권적합도 1위 황교안, 2위 이낙연, 3위 이재명, 4위 유승민 순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차기대권적합도 1위 황교안, 2위 이낙연, 3위 이재명, 4위 유승민 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각 범여권·범야권 차기 대권주자군에서 선두를 고수했다. 두 사람이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에는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6~28일 3일간 '누가 차기 정치지도자로 가장 적합한지'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25.5%, 이낙연 총리가 20.0%의 지지를 얻어 1~2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2%,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6.1%로 그 뒤를 따랐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1심에서 전부 무죄 판결을 받았고, 유승민 의원은 측근인 오신환 의원이 지난 15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하며 당에 대한 영향력이 강화되는 호재가 있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4.1%), 김경수 경남도지사(4.0%), 박원순 서울특별시장(3.9%),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3.7%),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2.6%),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2.2%) 등이 중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40.4%를 이낙연 총리를, 한국당 지지층의 65.0%는 황교안 대표를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해 양당 지지층 사이에서의 '표쏠림' 현상이 이어졌다. 이 총리는 민주평화당(22.3%)과 정의당(21.4%) 지지층에서도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17.6%는 유승민 의원을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했으나, 29.5%가 황교안 대표를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평화·정의당 지지층에서 이낙연 선두
한국·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황교안 선두
범여권·범야권에서 각각 선두주자인 이 총리와 황 대표의 가상대결을 상정해보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와 보수 차기 지도자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물(이낙연 총리·황교안 대표) 중 누가 차기정치지도자로 적합한지'를 설문한 결과, 이 총리라는 응답은 38.5%, 황 대표라는 응답은 35.1%로 오차범위 내에서의 접전이었다. 다만 '없다'는 응답이 21.6%, '잘 모르겠다'가 4.8%로 의견유보층도 26.4%에 달했다.
소속 정당 내에서의 지지층 결집력은 현재로서는 황 대표가 이 총리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층의 89.6%가 양자대결시 황 대표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양자대결시 이 총리를 지지하는 응답은 73.5%였다.
가상 양자대결을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34.9%)·30대(42.2%)·40대(54.2%) 이하까지 이 총리가 우세한 반면 60대(52.6%) 이상에서는 황 대표가 유리했다. 50대는 황 대표 40.1%, 이 총리 37.1%로 오차범위 내였다.
권역별로는 서울(44.4%)과 호남(62.6%)에서 이 총리가 유리했으며, 대구·경북(58.0%)과 부산·울산·경남(42.1%)에서는 황 대표가 우세했다. 인천·경기에서는 이 총리 36.2%·황 대표 33.7%, 강원·제주에서는 이 총리 28.9%·황 대표 29.5%, 대전·충청에서는 이 총리 39.7%·황 대표 38.5%로 박빙의 혼전 양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9%로 최종 1088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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