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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익손 보내는 SK, 소사 장착..'원투스리펀치' 구축


입력 2019.06.03 18:57 수정 2019.06.04 09: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총액 52만 달러에 헨리 소사 영입..다익손 웨이버 공시 요청

다익손을 내보낸 SK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과 외국인 강속구 투수 앙헬 산체스로 이어지는 원투펀치에 소사까지 장착하며 원투스리펀치를 구축하게 됐다. ⓒ LG트윈스/SK와이번스

‘파이어볼러’ 헨리 소사(34)가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돌아온다.

SK는 3일 “우완투수 소사를 계약금 35만 달러, 연봉 17만 달러, 총액 52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소사는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그동안 SK는 다익손의 대체 투수로 소사를 비롯한 외국인 선발투수들을 물색해왔다.

그 가운데 소사가 선택을 받았다. SK는 지난 2일 대만 현지에 스카우트를 파견했고, 소사는 8이닝 무실점(최고 스피드 151km) 호투를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지만 결국 SK가 소사를 품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한 소사는 통산 194경기 68승 60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는 매 시즌 180이닝 소화했다.

우완 파이어볼러로 최고 구속 155km를 찍었던 소사는 다양한 구종까지 장착한 검증된 선발 투수다. 하지만 2018시즌 종료 후 바뀐 국내 세법으로 인해 세금 부담이 늘어나자 한국을 떠나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에 입단했다.

소사에게 SK는 KIA-넥센-LG에 이어 네 번째 KBO리그 팀이 됐다.

SK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과 외국인 강속구 투수 앙헬 산체스로 이어지는 원투펀치에 소사까지 장착하며 원투스리 펀치를 구축하게 됐다.

소사를 영입한 SK는 기존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24)을 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다익손은 12경기(65.2이닝) 선발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성적을 놓고 봤을 때 퇴출 리스트에 올라야 할 투수는 아니지만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SK로서는 다익손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다익손은 200cm가 넘는 신장의 투수치고는 스피드도 기대 이하인 데다 앙헬 산체스에 비해 이닝 소화능력도 떨어진다는 지적을 들어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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