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송사 휘말린 보수 성향 패널 대거 참석
黃 "우리나라 자유민주국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
나도 사례 알지만, 여러분의 목소리가 더 생생"
각종 송사 휘말린 보수 성향 패널 대거 참석
黃 "우리나라 자유민주국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
나도 사례 알지만, 여러분의 목소리가 더 생생"
총선을 앞두고 '표현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유민주연구원과의 공동주최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재인정부의 표현의 자유 실태'를 진단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심재철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선거를 앞두고 정권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상황이 도를 더해가고 있다"며 "실제 당했던 분들을 이 자리에 모셔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대한민국의 표현의 자유 확산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 발언으로 민·형사소송을 치르고 있는 고영주 변호사와 문재인 정부와 각종 고소·고발에 휘말려 있는 보수 성향의 유튜버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어진 발제와 토론에서는 △"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보도한 외신기자가 집권여당에 의해 신상이 공개된 사건 △대학생단체 '전대협'의 대통령 풍자 대자보에 대해 사법당국이 내사에 착수하고 페이스북 계정이 정지된 사건 △통일부가 미국에서 열리는 북한인권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인권단체에게 '판문점선언 등 현 정권의 대북정책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항공료를 지원하려 한 사건 등이 표현의 자유를 제약·위협하는 사례로 도마 위에 올랐다.
황교안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며 "문재인정부는 자신들이 가장 민주적이라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역대 가장 비민주적인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고 경찰이 영장도 없이 대학생 집에 쳐들어가고, 북한이 불편해한다고 탈북기자의 취재를 불허하며,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기자가 댓글폭탄을 맞았다"며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빅브라더'가 2019년 대한민국에 등장한 것이 아니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나도 (사례를) 많이 알고 있지만, 여러분의 목소리가 더 생생할 것"이라며 "문재인정권의 자유탄압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낱낱이 알리면서, 우리 당이 어떻게 싸워나가야 할지 올바른 길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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