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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정정용 감독 "선수들 아닌 나에게"


입력 2019.06.17 09:12 수정 2019.06.17 15: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귀국 기자회견에서 몇몇 선수들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 언급

U-20 대표팀 귀국 기자회견에 나선 정정용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새벽부터 수많은 축구팬들이 인천공항에 모여든 가운데 한국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019 폴란드 FIFA 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뒤 17일 오전 LO1097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U-20 축구대표팀은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공로 구성된 대회 최악의 ‘죽음의 조’에서 조 2위로 생존했고, 16강에서는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강호 세네갈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36년 만에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4강에서는 에콰도르마저 1-0으로 누르고 FIFA가 주관하는 남자축구대회 사상 첫 결승에 올랐다.

신화 이상의 신화를 쓴 U-20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에서 1-3 패하며 우승컵은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늦은 밤에도 단체 거리 응원을 나온 국민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일본도 즉각 반응할 정도로 놀라운 역사를 썼던 대표팀을 향해 찬사만 쏟아진 것은 아니다. 대회 내내 부진했다는 지적을 받은 미드필더 김정민,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김현우에게는 따가운 화살이 날아들었다.

이강인에 이어 귀국 기자회견에 나선 정정용 감독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

완벽한 전술과 리더십으로 '제갈 용'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정정용 감독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에게도 두 번 다시 경험하기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몇몇 선수를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해 “축구팬으로서 충분히 비난이나 비판 가능하다. 하지만 그런 것은 감독에게 해줬으면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U-20 선수들은 아직 어리고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아직은 지도자의 몫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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