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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친교만찬, 화기애애 분위기 속 1시간만에 종료


입력 2019.06.29 22:30 수정 2019.06.30 10:43        정도원 기자

메인 메뉴는 美소고기 스테이크…탄산수로 건배

박세리 배석…'골프광' 트럼프, 대화하며 흡족

엑소 멤버들, 이방카 딸 위해 '사인 CD' 선물

메인 메뉴는 美소고기 스테이크…탄산수로 건배
박세리 배석…'골프광' 트럼프, 대화하며 흡족
엑소 멤버들, 이방카 딸 위해 '사인 CD' 선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마친 뒤 숙소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 간의 친교만찬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만에 종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G20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경기도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우리나라에 입국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8시 5분 무렵 청와대에 도착했다.

영접을 나온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상춘재 앞으로 이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이 배석한 가운데, 오후 8시 20분부터 만찬을 가졌다.

이번 환영만찬은 궁중수라상 컨셉으로 준비됐으며, 메인 메뉴는 불고기 소스를 곁들인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였다. 반찬으로는 해물겨자채·복주머니쌈·녹두지짐이·잡채·민어전·수라채·타락죽·명이장아찌·메밀차 등이 차려졌다.

후식으로 팥죽과 과일빙수, 필라델피아 치즈 등도 제공됐으며, 햄버거를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미니 햄버거도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배주 또한 술을 입에 대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탄산수 건배로 대체됐다.

유대교를 믿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보좌관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내외를 위해서는 계율에 따른 '코셔' 식단도 별도로 제공됐다.

이날 만찬에는 박세리 여자골프 국가대표 감독과 아이돌 그룹 '엑소'도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골프를 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광이다. 또, 이방카 보좌관의 딸이 엑소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박 감독을 소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흡족해하며 박 감독과 5분 가까이 적극적인 대화를 나눴다. 엑소 멤버들은 이방카 보좌관에게 자신들의 사인이 담긴 CD를 선물했으며, 이에 이방카 보좌관은 웃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만찬은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된 뒤, 오후 9시 20분을 전후해서 종료됐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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