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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선발 소모한 다저스, 류현진 등판 일정은?


입력 2019.07.10 15:59 수정 2019.07.11 16: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커쇼, 류현진, 뷸러 올스타전에 출격

순서상 보스턴 원정 3연전 등판 유력

1, 2선발 자리에서 후반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1, 2선발 자리에서 후반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올스타전이 끝난 가운데 메이저리그 30개 팀이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현재 다저스는 매우 여유 있는 상황이다. 60승 32패(승률 0.652)로 전반기를 마감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와는 어느새 13.5경기차로 벌어졌고, 전반기 때의 경기력이 유지된다면 조기에 지구 우승을 확정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포스트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이제 관심사는 후반기 로테이션의 순서로 쏠리고 있다. 특히나 국내 팬들은 사이영상에 도전 중인 류현진이 과연 몇 번째 투수로 나설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저스는 전반기 막판 워커 뷸러-류현진-클레이튼 커쇼-마에다 겐타-로스 스트리플링 순서로 로테이션을 꾸렸다. 하지만 이 순서대로 후반기를 시작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다저스는 1~3선발 투수(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가 모두 이번 올스타전에 나와 1이닝을 소화했다. 물론 투구수가 많지 않았기에 체력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설 후보는 역시나 커쇼와 류현진이다. 커쇼의 경우 팀의 에이스라는 상징성이 있는 데다 선수 본인이 고정화된 등판 일정을 선호하고 있어 1선발로 복귀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오히려 류현진 입장에서는 등판 횟수가 줄어들더라도 뒤로 밀리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다저스의 후반기 일정은 보스턴(3연전), 필라델피아(4연전) 원정으로 이어지는 동부지구 원정길에 오르게 된다.

전반기 막판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 데일리안 스포츠 전반기 막판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 데일리안 스포츠

3선발 이내에서 후반기를 시작할 경우 이달 말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 원정(3연전) 등판이 불가피해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 류현진은 지난달 콜로라도 원정서 4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친 바 있다.

그렇다고 전반기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를 4선발 이후로 보내기도 마땅치 않다. 결국, 류현진의 7월 일정은 보스턴 원정으로 시작해 콜로라도 원정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

변수는 워커 뷸러다. 전반기 막판 등판 순서상 1선발이었던 워커가 3선발로 내려간다면 지난 4일 등판 이후 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투구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던 불안 요소는 이번 올스타전 출전(1이닝 소화)으로 어느 정도 지운 상황이다.

다저스의 후반기 로테이션은 커쇼와 류현진의 순서만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며 워커-마에다-스트리플링이 3~5선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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