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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례 최고위 복귀…"묵묵히 국민·당원 바라보고 가겠다"


입력 2019.07.25 15:00 수정 2019.07.25 14:58        정도원 기자

최고위 끝난 뒤 "5·18 상처드린 부분은 죄송"

타 정당 사퇴 요구엔 "당 위해 헌신할 것" 일축

최고위 끝난 뒤 "5·18 상처드린 부분은 죄송"
타 정당 사퇴 요구엔 "당 위해 헌신할 것" 일축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초래한 '5·18 비하 발언' 논란에 고개 숙여 유감 표명을 하면서도 "당원에 의해 선출된 최고위원"임을 강조하며 후속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금 그릇된 언어의 사용으로 본질에 위배되게 5·18 희생자와 유공자에게 상처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고,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며 "다시 한 번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내가 목적했던 바는 유공자를 규명해서 실질적으로 진정한 희생자와 유공자를 가려내자는 뜻"이었다며 "언론에서 예민한 것에 집중을 해주셨는데, 그런 부분을 더욱 성찰하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도부 복귀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던 것과 관련,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을 계속해서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의 최고위원직 복귀를 앞에 두고 당내외에 여러 의견이 있었던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전당대회를 통해 전국 당원들의 선택을 받은 최고위원으로서 묵묵히 국민과 당원을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다른 정당의 최고위원 사퇴와 의원직 제명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는 각자 정당마다 철학과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당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내가 간섭할 이유는 없다"며 "어떤 소명을 갖고 어떤 역할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소속한 곳이 자유한국당이니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일축했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의 별도의 당부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 반면 황 대표는 기자들의 같은 질문에 "따로 이야기는 나눴다"고 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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