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투자 등 성장 위한 핵심 역량 결집 및 고도화
내년 1월 합병 완료 목표…“더 강한 글로벌 화학사 도약”
연구개발‧투자 등 성장 위한 핵심 역량 결집 및 고도화
내년 1월 합병 완료 목표…“더 강한 글로벌 화학사 도약”
롯데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한 스페셜티 전문 소재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한다.
롯데케미칼은 22일 오후 이사회에서 롯데첨단소재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중장기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연구개발(R&D), 투자 등의 성장을 위한 핵심역량 결집과 고도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23일 롯데첨단소재와 합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관련 신고와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2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롯데첨단소재는 지난 2016년 롯데그룹에 편입된 이후 약 3년 만에 롯데케미칼에 흡수 합병된다.
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 합병을 통해 석유화학사업의 원활한 수직계열화로 전통 석유화학사업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화학산업은 납사분해시설(NCC)을 통해 에틸렌 등 기초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업스트림’과 기초화학제품을 바탕으로 합성수지(PE)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다운스트림’으로 구분된다. 롯데케미칼은 업스트림에 사업구조가 집중된 반면 롯데첨단소재는 다운스트림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스페셜티 소재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과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첨단소재를 합병함으로써, 제품의 원료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고객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자동차용 컴파운딩 제품의 교차 판매를 통한 수익성 증대와 R&D, 구매 등의 지원부문 통합에 따른 효율성 강화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연간 22만t 생산규모로 증설 중인 여수 PC(폴리카보네이트)공장 증설이 올 하반기 완료되면, 첨단소재의 PC생산량 연 24만t과 합쳐져 총 46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한다. 이는 세계 PC 시장 3위권(2020년 PC제품 상업 생산 기준)의 생산능력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무역분쟁과 환율 변동 등의 급변하는 세계 경제 산업 환경에서 각 부문의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및 투명성 강화와 함께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며 “글로벌 화학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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