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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vs 양현종, 8월 MVP 경쟁


입력 2019.09.02 15:03 수정 2019.09.02 15: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kbo, 8월 MVP 후보 5명 선정

최다승과 평균자책점 앞세워 MVP 도전

8월 MVP 후보로 선정된 린드블럼과 양현종. ⓒ 연합뉴스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양현종(KIA)이 외인과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걸고 월간 MVP 경쟁에 나선다.

KBO(총재 정운찬)는 2일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후원하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8월 MVP 후보를 확정했다.

8월 MVP 후보는 투수 두산 린드블럼, kt 배제성, KIA 양현종, 타자 두산 페르난데스, 키움 박병호 등 총 5명으로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최종 선정된다.

7월에 이어 8월 MVP 후보에도 오른 린드블럼은 8월 한 달간 총 5경기에 출전해 4승을 거뒀다. 8월에도 연승을 이어가며 8월 18일 홈 16연승으로 최다 신기록을 세운 린드블럼은 승리(4승)와 승률(1.000) 공동 1위와 함께 35이닝 동안 34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워 탈삼진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배제성은 8월 총 6경기에 등판해 4승 2패로 승리 공동 1위, 평균자책점(1.80) 2위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 KBO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8월에만 4승을 보탠 배제성은 8월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두며 시즌 8승을 기록, kt 소속 국내투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5월 MVP 주인공인 KIA 양현종은 8월 평균자책점 0.51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다시 한번 KBO 월간 MVP 수상에 도전한다.

8월 한달 간 5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둔 양현종은 35.1이닝동안 단 2실점(2자책) 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전체 투수 중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양현종은 지난 8월 28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역대 5번째 1500탈삼진 기록을 세우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향해 순항 중이다.

타자 후보에 오른 페르난데스는 8월 한달 간 96타수 38안타로 안타와 타율(0.396)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9월 1일 현재 172안타로 KBO 리그 안타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8월 한 달간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올 시즌 월별 기록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지난 8월 거포의 면모를 과시하며 뜨거운 활약을 선보였다. 8월 25경기에 출전한 박병호는 11홈런, 27타점, 장타율 0.674, 21득점(공동)을 기록하며 무려 4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8월 2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한 경기 4홈런을 쳐내는 괴력으로 단숨에 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박병호는 8월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하나를 추가해 9월 1일 현재 29홈런을 기록, 역대 두 번째 6년 연속 30홈런의 영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8월 MVP 선정 팬 투표는 2일부터 6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KBO 8월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8월 MVP 최종 결과는 오는 8일(일) 발표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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