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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김도읍 "노력 기울인 논문, 후보자 딸 때문에"


입력 2019.09.06 16:11 수정 2019.09.06 16:12        정도원 기자

조국 "학회 차원의 결정"이라며 거리 두자

김도읍 "심혈 기울였던 전공의 제2저자 논문

날아갔는데 그렇게 대답할 수가 있냐" 격노

조국 "학회 차원의 결정"이라며 거리 두자
김도읍 "심혈 기울였던 전공의 제2저자 논문
날아갔는데 그렇게 대답할 수가 있냐" 격노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됐던 단국대학교 병리학 논문의 취소 사태에 거리를 두고 있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질타했다.

김 의원은 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 보충질의에서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됐던) 단국대 논문이 취소됐다"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앞서 대한병리학회는 전날 편집위원회의를 열어 조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장모 단국대 의대 교수의 논문을 직권취소했다. 학회는 해당 논문에 조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을 연구부정행위로 봤으며, 고등학생인 조 후보자 딸의 소속이 단국대 의과학연구소로 기재된 것도 부정한 것으로 간주했다.

조 후보자가 "그렇게 들었다. 학회 차원의 결정"이라며 냉정한 태도를 보이자, 김 의원은 "따님은 제1저자가 되고, 전공의 자격으로 심혈을 기울였던 분은 제2저자가 됐다"며 "그런 분들의 노고가 다 어디로 가버렸는데, 후보자가 그렇게 (남의 일처럼) 대답할 수가 있느냐"라고 몰아붙였다.

김 의원은 "제1저자가 안된 것도 억울한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서 논문 한 편을 만들었는데 조 후보자 딸 때문에 논문이 취소됐다"며 "그 점을 답변해보라는 것"이라고 추궁했다.

아울러 "(단국대) 장모 교수는 '(조 후보자 딸의) 보호자들이 나더러 개인적으로 해달라고 하더라. 얘가 외국 대학을 간다니 하고 내 입장에서 도와줘야 해서 제1저자로 하게 됐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취소된 논문의) 제1저자 선정에 나나 내 딸이나 가족이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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