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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대한민국의 '평범한 중산층'이 움직였다…'조국 사태' 맞은 與 의원들의 생존본능


입력 2019.10.04 21:00 수정 2019.10.04 20:40        스팟뉴스팀

▲대한민국의 '평범한 중산층'이 움직였다

조국 법무장관 관련 의혹들과 임명 강행 등 일련의 사태를 보며,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 대한민국의 평범한 중산층과 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3일 서울 도심은 가족 단위 삼삼오오 몰려나온 집회 인원들로 거대한 인파를 이뤘다. 남북으로는 광화문에서 시청앞과 숭례문을 지나 서울역까지 2.5㎞ 구간, 동서로는 새문안교회에서 종각까지 1㎞ 구간, 세종대로사거리의 가로세로가 전부 집회 인파로 뒤덮였다. 이날 거리로 몰려나온 국민들은 건국과 산업화를 거쳐 자유민주주의를 이뤄온 대한민국 고유의 정체성에 대한 애정을 가진 우리 사회의 메인스트림이자 '도덕적 다수'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조국 사태' 맞은 與 의원들의 생존본능

'조국 사태'를 맞아 일부 여권 인사들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방탄 조끼'를 자처하고 나섰다. 조 장관 지명 직후인 사태 초기에는 송기헌·김종민 의원 등 청문회를 담당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주로 최전선을 지켰다. 그러다 최근에는 자진해서 손들고 나온 이종걸·박홍근 의원 등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조국 수호용' 발언이 국민 정서와는 꽤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조국 사태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긍정 여론이 부정 여론을 앞선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지지자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총선 예선전이 끝나고 나면, 온 국민으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하는 '본선'이 시작된다. 조국 사태에서 강한 생존본능을 보여준 여당 의원들은 총선 본선에서 어떤 결과를 받아 들게 될까. 그들이 어떤 셈법으로 어떤 결과를 예단하고 그러한 행보에 나선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자발 아닌 동원, 국민 아닌 군중"…與, 광화문집회 '낙인찍기'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장관 임명 강행을 규탄하는 광화문 집회에 대해 '자발이 아닌 동원', '국민이 아닌 군중'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집회 주최측 관계자를 내란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는 의원도 나왔다. 집권여당이 국민들의 대규모 집회를 두고 '불법' 낙인찍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해찬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동원된 사람들'이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각 지원위원회 별로 300명, 400명씩 버스로 사람을 동원했다고 한다"며 "공당이 이런 일이나 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검찰 압박 집회와 전날 열린 광화문 집회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발언도 나왔다. 서초동 검찰 압박 집회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순수한 집회였던 반면, 광화문 집회는 불순한 의도가 개입된 폭력집회라는 주장이다.

▲바른미래 당권파·변혁 '각자도생' 나섰다…세 결집 주력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 유승민 의원은 4일 의원회관에서 비당권파 전·현직 지역위원장을 소집해 본격적인 세력 규합에 나섰다. 당권파 측도 같은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당내 주요 기구 재정비에 나서며 맞불을 놓는 등 각자 세 결집을 통한 조직력 강화에 나선 모양새다.유승민 대표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비록 우리가 잘못해서 그동안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었지만, 당초 시작했던 초심과 창당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데 대해 나와 안철수 전 대표 및 이 자리에 있는 지역위원장들도 동의하리라 생각한다"면서도 "바른미래당 안에서 우리가 하고 싶은 정치를 하기에는 상황이 절망적"이라고 토로했다.

▲가파른 국제유가 하락세⋯1조원 대 DLS 뇌관 건드나

지난 달 급등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급락 반전하면서 원유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직 원금손실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이어지는 하락세에 자칫 조기상환이 미뤄질 경우 손실 구간에 진입할 수도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발적 리스크로 해외금리 연계 상품에서 막대한 손실이 난 만큼 시장의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DLS 발행 잔액은 약 1조2000억원 규모다. 이중 국제유가와 연계된 상품은 약 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돼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발행된 대부분의 유가 DLS는 기초자산으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를 활용하고 있다. 문제는 상품 설계 구조 상 국제 유가가 상품이 제시하는 기준 밑으로 떨어질 경우 원금에서 일정 비율로 손실이 발생하는데 있다.

▲막 오르는 모바일 MMO 大戰…실적 기대감 '솔솔'

올해 상반기 신작 부재로 실적이 부진했던 게임업계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하반기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선보이며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분기 펼쳐지는 MMORPG 대전에서 신작의 성공 여부에 따라 내년 상반기 실적이 판가름 날 전망으로, 중국 등 글로벌 게임사들과의 경쟁에서 유저들의 선택을 받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3N 중 하반기 신작 MMORPG 출시 일정을 가장 먼저 공개했다. 넥슨은 오는 11월 7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브이포(V4)’를 정식 출시한다. V4는 넥슨의 자회사인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게임으로 넷게임즈의 박용현 대표가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박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에서 열린 V4 쇼케이스에서 “약 10년 만에 PC온라인 게임 시절 주력했던 게임을 모바일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V4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개발한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업 옥죄는 규제-5] 원전기업 줄도산 위기‧한전 적자 수렁…탈원전 폐해

"잘 지내겠습니까?" 서울에 위치한 원전업체 관계자는 최근 근황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최한 원전 주기기 제작 협력사 상생간담회에서 원전기자재 업체 대표에게 안부를 물으니 ‘잘 지내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며 "그 자리에 모인 협력사 관계자들은 '업계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원전 건설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원자력산업계는 '날벼락'을 맞았다. 문재인 정부는 신고리 5‧6호기, 신한울 3‧4호기 등 신규 원전 8기 백지화와 노후 원전 수명연장 불허, 월성 1호기 조기폐쇄를 골자로 한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였다. 원자력산업계는 이 중 신규 원전 백지화에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신규 발주를 기대할 수 없어서다. 공론화 끝에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재개됐으나, 국내 마지막 원전인 신고리 6호기 건설이 끝나면 일감절벽에 부닥친다. 정부는 원전 유지보수 등을 통해 원전생태계 붕괴를 막는다는 방침이지만, 신규 원전 건설시 발주되는 물량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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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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