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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LG, 최강 원투스리펀치 보유하고도 탈락?


입력 2019.10.09 00:01 수정 2019.10.09 10: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준PO서 키움에 0승 2패로 밀려

선발진 연일 호투에도 뒷문 불안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LG 선발진. ⓒ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리그 최강 선발진을 보유하고도 포스트시즌 무대서 자취를 감추게 생겼다.

LG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서 연장 10회말 주효상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한 LG는 이제 단 1경기라도 내준다면 올 시즌을 접는다.

이날 LG는 선발 투수로 나선 차우찬이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8~9회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연장까지 가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LG는 정규리그를 4위로 마쳤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서 돌풍을 예고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선발진의 힘이였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나선 1선발 케이시 켈리가 6.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선 윌슨은 8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포스트시즌 들어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는 마무리 고우석. ⓒ 연합뉴스

선발은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약점은 뒷문이다. 특히 올 시즌 세이브 부문 2위를 차지한 고우석이 포스트시즌 들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9회 1사 만루 위기를 허용하며 흔들린 고우석은 키움을 상대로 2경기 연속 실점을 내줬다.

믿었던 마무리 고우석의 부진은 불펜진에 부정적인 연쇄 효과를 이끌었다. 필승조 김대현이 박병호에게 투런포를 허용했고, 베테랑 투수 송은범도 연장서 팽팽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벼랑 끝에 몰린 LG는 오는 9일 선발로 나서는 켈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하지만 켈리가 잘 던져도 뒷문이 키움의 막강 타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이에 2~3차전 선발로 나섰던 윌슨과 차우찬이 불펜에 대기할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놓인 LG가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지 3차전 마운드 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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