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나경원 "'국론분열 아니다' 文대통령 발언, 유체이탈 화법"


입력 2019.10.08 10:20 수정 2019.10.08 10:28        송오미 기자

"文대통령, 책임회피로 온 나라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해방 후 찬탁과 반탁 극단 갈등 시대 돌아간 거 같아"

"文대통령, 책임회피로 온 나라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해방 후 찬탁과 반탁 극단 갈등 시대 돌아간 거 같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조국 법무장관 거취를 둘러싸고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대해 "국론 분열이 아닌 직접민주주의 행위"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유체이탈식 화법"이라고 맹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론 분열이 아니라는 말은 상식과 양심의 분열로, 유체이탈식 화법"이라며 "문 대통령은 책임회피로 온 나라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고 그것을 직접민주주의로 포장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이 "대의정치가 충분히민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 때 국민이 직접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은 직접민주주의 행위로서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대의정치가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여당이 민의를 부정하고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도 모자랄 판에 대통령이 끝 모를 오기와 집착으로 국론 분열과 깊은 대립의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행방 후 3년, 찬탁과 반탁으로 나눠 싸우던 그런 극단의 갈등 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될 수 있게 문 대통령께서 조국 파면을 결단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