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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보듯 빤한 두산 총력전 ‘린드블럼 압박감’


입력 2019.10.26 09:09 수정 2019.10.26 09: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두산 3연승 내달리며 우승까지 단 1승

4차전 경기 중반 앞서가면 린드블럼 출격

4차전서 두산이 앞서간다면 린드블럼 구원 등판이 가능하다. ⓒ 뉴시스

“기회가 온다면 총력전을 펼치겠다!”

3연승을 내달린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조기 마감에 도전한다.

두산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 열리는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키움과의 원정 4차전에 나선다. 양 팀 감독들은 4차전 선발로 토종 투수인 유희관과 최원태를 예고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3차전이 끝난 뒤 “4차전에서 상황을 보겠다. 시리즈를 끝낼 기회가 온다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라면 당연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언제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사력을 다해 승리를 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3차전서 깜짝 투수 기용을 선보였다. 시리즈에 앞서 두산은 시즌 내내 선발로 활약한 이용찬을 마무리로 돌리는 강수를 뒀다. 아무래도 경험이 풍부하고 과거 팀의 마무리로도 활동했던 경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두산은 3차전서 단 2명의 투수만 기용, 4차전서 불펜 활용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다. 선발 유희관이 무너지더라도 줄줄이 대기시킨 투수들을 내보낼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예상 기용은 에이스 린드블럼의 등판 가능성이다.

린드블럼은 지난 22일 열린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실점(투구수 90개)으로 호투한 바 있다. 그로부터 3일 휴식을 취했고, 승부가 5차전까지 이어진다면 하루 더 쉰 뒤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두산이 4차전서 승기를 잡게 된다면 린드블럼의 등판이 충분히 가능하다. 가장 확실하게 승리를 확정지을 최고의 카드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도 SK 에이스 김광현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 뉴시스

최근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 역시 우승의 마지막 투구를 팀의 에이스에게 맡기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매조지한 SK 김광현이 대표적이다.

이는 팀의 에이스가 몸을 풀며 구원 등판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대를 압박하기 아주 좋은 수다. 4차전서 경기가 종반으로 치달을 7~8회, 두산이 앞서가게 된다면 불펜서 몸을 풀고 있는 린드블럼을 보게 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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