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 과제 4개 스타트업 창업 지원
스핀오프 제도 통해 4년 만에 40개 기업 창업
스타트업 육성 사외로 확대해 ‘C랩 아웃사이드’ 운영
스핀오프 제도 통해 4년 만에 40개 기업 창업
스타트업 육성 사외로 확대해 ‘C랩 아웃사이드’ 운영
삼성전자는 1일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의 4개 우수과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올해 독립한 4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들로 ▲AI 기반 라이팅 디바이스를 개발한 ‘루플’ ▲AI 기반 콘텐츠 창작 플랫폼을 제공하는 ‘툰스퀘어’ ▲1인 방송 증강현실(AR) 소통 서비스를 개발한 ‘트리니들’ ▲개인 맞춤형 향 추천·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이브로’ 등이다.
루플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을 파악하고 딥러닝해 최적의 집중환경을 제공하는 ‘온디바이스 AI’ 라이팅 시제품을 선보였다.
툰스퀘어는 텍스트 문맥에 따라 동작과 표정이 변하는 스마트 리소스를 개발해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만화인 툰(Toon)을 쉽게 창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잇셀프’를 개발했다.
툰스퀘어는 앞으로 명화·포스터·캐리커쳐 등 복잡하고 어려운 창작 분야까지도 활용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잇셀프는 지난 6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시장검증용으로 출시됐다. 인물·배경·소품·효과 등 3000개 이상의 리소스와 AI 기능을 통해 자신만의 웹툰이나 그림일기를 그리고 공유할 수 있다.
트리니들은 1인 방송 화면에 AR을 활용해 이미지 또는 영상을 송출·소통하는 서비스 ‘티스플레이’를 출시했다. 티스플레이를 활용해 현장감 있는 소통과 AI 기술을 활용한 자연스러운 AR 이미지 합성이 가능하다.
조이브로는 사용자가 좋아하는 향을 찾아 제공하는 서비스로 소비자는 추천 레시피를 시향한 후 좋아하는 향을 선택해 원하는 향이 담긴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C랩에서 스핀오프(분사)한 스타트업들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얇지만 단열성능이 10배 높은 진공단열재를 판매 중인 ‘에임트’는 국내 유통 대기업에 친환경 신선식품 패키지 ‘에코쿨박스’를 공급하는 등 올해만 약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건강관리 서비스 ‘유어케어’를 제공하고 있는 ‘이투이헬스’는 지난달 미국의 1차 의료기관들과 서비스 계약을 성사시켰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C랩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사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지원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할 계획이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앞으로도 우수 아이디어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5년 8월부터 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C랩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4년 만에 145명의 임직원이 스타트업에 도전에 40개 기업을 창업했고 2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회적책임(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발표하고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주니어·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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