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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에 정세균…文대통령 "야당과 협치 더 중요"


입력 2019.12.17 14:32 수정 2019.12.17 17:29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입법부수장이 행정부 2인자로…3권분립 위배 논란 일 듯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 12일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로 '일자리 추경' 시정연설을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 12일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로 '일자리 추경' 시정연설을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자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 입법부 수장을 지낸 인사가 행정부 2인자인 총리로 자리를 옮기는 것에 따른 '3권분립 위배'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인사발표에서 "통합과 화합의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세균 후보자라고 판단했다"면서 "정 후보자는 경제를 잘 아는 분이며,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이다. 무엇보다 온화한 인품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며 항상 경청의 정치를 펼쳐왔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국무총리로 모시는데 주저함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내외 환경이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새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며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도록 내각을 이끌고, 국민들께 신뢰와 안정감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50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난 정 전 의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를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하다가 산업자원부 장관에 지명돼 입각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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