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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 양키스 입단식…어마어마한 옵션 공개


입력 2019.12.19 11:50 수정 2019.12.19 15: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옵트 아웃 발동 시 양키스도 계약 연장 방어

옵션 실행 시 10년간 3억 6000만 달러 계약으로 불어나는 게릿 콜. ⓒ 뉴시스

메이저리그 투수 계약의 역사를 새로 쓴 게릿 콜이 그토록 바라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콜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어릴 적 메이저리거를 꿈꿨고 양키스에 입단하길 바랐다.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며 “나는 그 꿈을 실현 시킬 기회를 얻었고 최고의 팀에 몸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콜은 커다란 종이 한 장을 꺼내들었다. 이 종이에는 “양키스 팬이다.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콜이 이 종이를 꺼내든 이유는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키스 팬이었던 11세 소년 게릿 콜은 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의 월드시리즈 6차전이 열린 뱅크원볼 파크(현 체이스 필드)를 찾아 직접 경기를 관람했고, 이 문구가 새겨진 종이를 꺼내든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18년이라는 긴 세월을 지나 꿈에 그리던 구단에 입단한 콜은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액인 9년간 3억 2400만 달러(약 379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안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콜의 어마어마한 옵션이 소개됐다.

먼저 콜은 계약 5년 차인 2024시즌 후 FA 재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옵트 아웃이 발동된다. 하지만 양키스도 콜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안전장치를 걸었다. 바로 자동 계약 연장 조항이다.

콜이 옵트 아웃을 실행할 경우, 양키스는 1년 계약 연장으로 FA를 막을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그의 계약 기간은 9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39세가 되는 10년째 연봉은 9년 계약의 평균 연봉인 3600만 달러이며, 10년간 3억 6000만 달러의 계약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한편, 연도별 세부 연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콜은 옵트 아웃 외에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얻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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