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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문성혁 “내년 해양수산 지향점은 글로벌 해양모델 선도국가”


입력 2019.12.31 10:00 수정 2019.12.31 14:09        이소희 기자

실질적 목표와 성과 강조…“세계 해양 규범정립 선도해야”

실질적 목표와 성과 강조…“세계 해양 규범정립 선도해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데일리안 DB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020년에는 해운재건, 수산혁신 등 해양수산 주력산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글로벌 해양모델 선도국가 구현’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31일 문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국적 원양선사의 경영실적 개선을 가시화하고, 해운항만 기업의 규모화와 대형화를 실현함으로써 해운산업 매출액 4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원과 공존하는 어업관리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고, 성장하는 수산식품산업을 토대로 수산물 수출액 26억 달러 달성과 수산분야 공익형 직불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잘사는 수산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강조해온 해양수산 스마트화와 신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자율운항선박, e-Navigation, 스마트 항만과 스마트 양식 등 4대 핵심선도사업에 박차를 가해 해양수산 전 분야에 4차 산업혁명 DNA를 심겠다는 계획이다.

해양바이오·해양로봇·스마트 장비산업 등 해양수산 5대 핵심신산업도 전략적으로 육성해 2030년까지 11조3000억원 규모의 해양수산 신 시장을 창출하고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오션스타 기업을 발굴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한 항만 인프라의 확충·어촌 재생·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과 연안의 경제활력을 높인디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산항 제2신항, 새만금 신항 등 신항만 인프라를 본격 확충하고, 총 190개의 어촌뉴딜 300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키로 했다.

해양레저관광은 권역별 거점을 개발하고, 섬 관광 활성화 종합대책을 세우는 등 국민들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인 해양환경과 수산물 위생안전 관리는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는 입장이다.

2022년까지 해양플라스틱쓰레기 30% 저감을 위한 전 주기 관리와 항만미세먼지 50% 저감을 위한 친환경화 적극 추진, 양식어장 재생, 저온유통체계 구축 등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수산물 위생안전 관리체계 개선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항만하역현장 등 해양수산 종사자의 안전과 복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해양수산 안전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재해로부터 안전한 연안과 항만을 구축하기 위해 여객선·어선·화물선 등 선박별 안전 위해요소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안전설비 강화, 기상악화 시 입출항·위치관리 강화 등 해양수산 전 분야의 위험관리 역량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어 문 장관은 2020년을 시작하면서 해수부가 나아갈 방향에는 ‘글로벌 해양모델 선도국가 구현’을 제시했다.

글로벌 해양모델 선도국가는 해양수산 각 분야에서 확보한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해양의 규범 정립을 선도하고, 세계 바다의 공동 번영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기여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존경을 받고 세계가 벤치마킹하는 나라를 의미한다고 문 장관은 언급했다.

글로벌 선도국가에 대한 규정으로는 원칙과 책임에 맞게 행동하고,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 해양의 미래상을 제시하며, 기술·지식·인프라를 기꺼이 나누는 한편, 미래세대도 해양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신남방·신북방 국가와의 교류협력과 같이 상호 협력의 바다를 지향하는 나라를 들었다.

그러면서 문 장관은 이는 그동안 우리가 이룬 성과와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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