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CEO들의 새해 경영키워드…5G·AI 등

박정호·황창규, AI 기반 혁신 강조

하현회, 5G B2B 시장 중요성 역설

박정호·황창규, AI 기반 혁신 강조
하현회, 5G B2B 시장 중요성 역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각 사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의 경영 키워드로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지난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과에 이어 올해 본격적인 5G 활성화에 집중하고, AI 연구개발(R&D)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ICT 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일 통신업계에 다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SK ICT 패밀리 신년회에서 “올해 5G가 가져올 혁신은 훨씬 더 깊고 풍부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초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AI을 기반으로 비즈니스와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자”며 “이동통신(MNO)과 성장사업을 양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ICT 복합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도 이날 신임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이자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인 구현모 사장과 함께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2020년 KT 그룹 신년 결의식’에 참석해 5G와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5G 기반의 AI 전문기업으로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해 어디서나 AI를 누리는 세상을 주도해야 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고객에게 사랑받는 국민기업, 미래가 기대되는 글로벌 1등 KT 그룹을 함께 만들자”고 당부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디지털 신년사를 통해 5G와 이종산업 간의 결합으로 만들어질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하 부회장은 “기업과 고객간거래(B2C)에서 시작된 5G가 B2B로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구체화된 사업모델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5G B2B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빅데이터·클라우드·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역량을 높여 이를 고객접점에 적용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