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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가장 일 안한다는 20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법 처리"


입력 2020.01.15 11:02 수정 2020.01.16 09:4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20대 국회가 30년 숙원 제도 만들어"

이낙연 전 총리 당 복귀 환영식도 가져

李 "매사 당과 상의하겠다"며 몸 낮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건수는 적어도 가장 중요한 법은 20대 국회에서 처리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가 가장 일을 안 한 국회라고 평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20대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시작하면서 국면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신설안 △검경 수사권 조정안 처리를 언급하며 "어떻게 보면 거의 30년 동안 숙원이었던 제도를 만드는 데 20대 국회가 잘 마무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민주당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당 복귀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 대표는 이 전 총리 환영 인사말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께서 2년 8개월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셨다"며 "곧 선거대책위가 발족하면 핵심적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 격무에 피곤하겠지만 아직 하실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전라남도)지사와 총리로 일하며 떨어져있던 당에 6년 만에 돌아왔다"며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맞아준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는 매사 당과 상의하며 제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환영 꽃다발을 받은 뒤 "세계 최고위 화동으로부터 꽃을 받았다"고 해 좌중에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아울러 이 전 총리는 이날 환영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종로 출마 여부에 대해 "확정 주체는 당"이라며 "제가 종로로 이사하게 됐다는 것은 사실이고, 그걸 뛰어넘는 문제는 당에서 결정해주셔야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 역할론과 관련해선 "당에서 어떤 역할을 주문할지 그것이 나올 때까진 제가 서두르고 독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선대위가 활동을 시작하면 그 일부로서 뭔가 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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