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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3당 통합 결단' 해달라"…황교안·혁통위, 안철수에 '러브콜'


입력 2020.01.20 16:27 수정 2020.01.21 15:4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몸값 올라가는 안철수 "통합, 관심 없다"

黃 "통합 역할 해주면 대단히 고맙겠다"

박형준 "YS 3당 통합 같은 결단해 달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중도보수 대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보수통합에 "관심 없다"고 선을 그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20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총선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안 전 대표 합류) 가능성의 문이 닫히지 않았다"며 "30년 전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통합과 같은 결단을 통해 본인의 정치적 가능성도 살리고 정권 심판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 여망도 받드는 것이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천히 새 정치를 실험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엄중하니까 이런 데에는 좀 극단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안 전 대표가 통합 논의에 합류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안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통위 5차 회의에서 "안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고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데 동의한다면,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서 야권 통합에 합류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도 전날(19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에 90년생이 온다'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함께 하겠다는 제 뜻은 변함이 없다"며 "안 전 대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도 황 대표는 한국당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와 통합 관련 물밑 접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오셔서 자유 우파의 대통합에 역할을 해주셨으면 대단히 고맙겠다"며 "우파와 중도와 시민이 다 함께 하는 대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와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일에는 박 위원장이 안 전 대표의 합류가 '통합의 가장 큰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상욱 새로운보수당 의원은 이날 혁통위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통위가 지금 상태로 진행된다면 보수진영의 혁신도, 국민이 지지하는 통합도 이끌어 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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