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법인 팰리세이드·투싼 호조
기아차도 텔루라이드 효과로 4만대 넘겨
현대·기아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호조로 1월 미국 판매량이 나란히 증가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1월 한 달간 4만274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보다 4.8% 늘어난 수치다.
이중 SUV의 선전이 두드러졌는데 팰리세이드와 베뉴는 1월에 각각 5432대, 989대가 팔렸다. 특히 투싼은 8000대가 넘어서며 전년 동월 보다 8% 넘게 팔렸다.
현대차 미국 판매량 중 SUV 비중은 60.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 친환경차인 아이오닉은 1월 1278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보다 33.8% 개선됐다. 다만 엑센트, 엘란트라, 쏘나타 등은 부진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소매 판매 증가, 렌탈 차량 판매 감소, 시장 점유율 등이 증가했다"면서 "올해 현대차는 지속적인 성장과 점유율 상승을 위한 충분한 위치에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도 1월 판매량이 8.0% 늘어난 4만355대를 기록했다.
텔루라이드의 1월 판매가 5470대로 견고했고 스포티지가 전년 동월 보다 13.0% 늘어난 6741대를 기록하며 판매를 견인했다.
이 외에 리오, 포르테, 옵티마의 성적도 전년 동월 보다 개선됐다. 다만 스팅어, 쏘울, 니로, 쏘렌토 등의 성적은 부진했다.
빌 페퍼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 부사장은 "셀토스가 일부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기아차의 세계적인 제품들을 주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