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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계의 미래통합당 입당, 국민의당의 전략"


입력 2020.02.27 10:48 수정 2020.02.27 10:48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대권 안철수, 보수로 뚜벅뚜벅 걸어가

미래통합당과 통합은 어려워도 연합은 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 참석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27일 안철수계 인사들이 미래통합당에 개별 입당하는 것을 두고 "(선거연대를 위한) 국민의당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겠다며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등 일부 원외 인사들도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안철수 대표는 26일 mbc 라디오에서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과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간 "관심 없다"며 독자노선을 고수했던 것에서 달라진 기류라, 일각에서는 선거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서 "안 대표가 진보로 위장취업을 했다가 실패하니까 보수로 가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당을 창당했고, 그 과정으로 측근들이 미래통합당으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계 인사들이 개별적으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당이 미래통합당과의 연대 뜻을 두고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통령 후보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미래통합당과 함께할 것"이라며 "최소한 통합은 어렵더라도 어떤 연합을 하기 위해서 보수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의 뜻과 무관하게 개별 인사들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실제로 국민의당이 그런 식의 전략을 구사한다고 보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저는 그렇게 본다"며 "처음부터 그렇게 예측을 했고 맞아 돌아가기 때문에 제가 정치9단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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