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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면역력 강화 건기식 재조명...시장규모 5조원 성장 전망


입력 2020.03.05 06:00 수정 2020.03.04 16:38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건기식 시장규모 지난해 4조6000억원, 올해 9% 이상 성장 가능할 전망

면역력 높아야 바이러스 노출에 강하고, 자가치유 능력 키울 수 있어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 강화를 전면에 내세운 건강기능식품이 최근 높은 인기를 이어가며 시장규모를 키우고 있다. 사진은 최근 출시된 JW생활건강 '로얄 진 홍상스틱'.(자료사진) ⓒJW생활건강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 강화를 전면에 내세운 건강기능식품이 최근 높은 인기를 이어가며 시장규모를 키우고 있다. 사진은 최근 출시된 JW생활건강 '로얄 진 홍상스틱'.(자료사진) ⓒJW생활건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기초 면역력을 높이려는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노출에 취약하고 전염 속도가 빠르다. 또 감염 후에도 자가 치유력이 떨어져 건강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 업계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홍삼과 유산균 등 기초 면역력을 올려주는 건강기능식품들의 매출이 올라가며,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라나19 등 바이러스 전염 위험도가 올라간만큼 개인의 위생은 물론 기초 면역력을 키워 대응해야 보다 안전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 강화를 전면에 내세운 건강기능식품이 최근 높은 인기를 이어가며 시장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건기식협회)가 추산한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3.5% 커진 4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건기식의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를 웃도는 5~9%를 보일 경우, 전체 시장 규모는 4조7000억~4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조사업체 칸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7월 신종플루 발생 전후 6개월을 비교한 결과, 홍삼 제품 구매액은 57% 급성장했다.


또한 2015년 6월 메르스 발생 전후 7개월을 비교한 결과,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 구매액은 15% 증가했다.


정부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농산물의 대중국 수출의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건강기능식품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중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 중국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자금·물류 지원과 긴급 판촉에 나서기로 했다.


건기식협회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홍삼과 당귀, 스피루리나, 알로에 겔, 클로렐라 등 건강기능식품을 소개했다.


홍상의 경우 면역력 증진 뿐 아니라 피로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등에도 도움을 준다.


당귀등 혼합추출물은 면역력 증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품목 중 하나다. 국내에서 재배한 당귀, 천궁, 백작약 등 식물 성분을 재조합 및 재구성해 개발한 식물복합추출물이며, 실제 인체실험 결과를 통해 면역체계 강화 기능성을 입증했다.


알로에는 과거부터 동서양에서 널리 쓰여 온 식품원료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알로에 겔은 잎이 큰 알로에 베라에서 추출한 것인데, 이 잎 속에는 면역력 증진의 핵심성분인 고분자 다당체가 풍부하다.


클로렐라는 알로에와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안전하게 섭취해 온 식품이다. 민물에서 서식하는 단세포 녹조류의 일종으로 5대 영양소와 식이섬유를 비롯해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랄, 비타민, 엽록소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대체식량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은 물론, 피부건강 및 항산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까지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업계에서도 신제품을 선보이거나 관련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며 매출을 높이고 있다.


홍삼을 판매하는 KGC인삼공사 집계를 보면 홍삼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 유통기한 관련 문의가 최근 10일간(2월 16일~2월 25일) 총 63건으로 작년 대비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매출 역시 제품에 따라 42~6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최근 독감과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우리 몸의 방어 시스템인 ‘면역력’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균형 잡힌 식사와 적당한 운동을 실천하면서 몸 상태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면역력 저하로 인한 여러 위협에서 나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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