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로나19] "국제유가 급락…美 에너지기업 신용 리스크 점검 필요"-현대차증권


입력 2020.03.19 08:43 수정 2020.03.19 08:43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지난해부터 하이일드 채권 발행 급증, 투기등급 에너지 총부채 비율 상승세

미국 에너지 기업 내 총부채/EV 비율 추이ⓒ현대차증권 미국 에너지 기업 내 총부채/EV 비율 추이ⓒ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19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미국 내 에너지 기업의 자금상황 악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둔화와 함께 국제유가 급락으로 미국 셰일 기업을 중심으로 한 신용 리스크 부각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2015년 이후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1609개를 넘었던 미국 리그 카운트 수는 절반 이하인 683개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에너지 기업의 부채 추이를 분석하면 2015년부터 저유가가 본격화되며 총부채 추이도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부터 하이일드 채권 발행이 크게 증가하며 현재 투기등급 미국 에너지 기업의 총부채 비율은 지난 전 고점 수준인 50%까지 상승세를 보였다"며 "에너지 기업중 하이일드에 속한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지난해 빠르게 하락했고 연말 기준 1.3배까지 하락한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최장기 호황과 경기고점 논란, 미중 무역분쟁으로 기업실적감소 우려, 위험자산기피 현상은 지속됐다"며 "코로나 확산과 유가급락, 소비감소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된 상황에서 장기화될 경우 크레딧 채권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코로나19에 따른 수요둔화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미 셰일기업 수익성 악화가 미 셰일기업의 채무 상환능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미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