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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교회 예배 강행 걱정…박원순·이재명 조치 지지"


입력 2020.03.20 16:39 수정 2020.03.20 16:4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주말 앞두고 종교 집회 자제 간접 당부

靑 "文, 국민 안전 우선해 고심 끝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 집회 자제를 간접적으로 당부했다. (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 집회 자제를 간접적으로 당부했다. (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 집회 자제를 간접적으로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어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주말을 넘어 계속 줄어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성남의 한 교회와 대구 요양병원의 집단 감염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 모두가 안타까웠을 것이다. 그런 일은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여전히 예배를 열겠다는 교회들이 적지 않아 걱정이다. 종교집회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하고 있는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종교 기관의 가이드라인 미준수시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도는 집회 제한명령을 어길 경우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방역이 중요한 분수령 상황으로, 국민 안전을 우선시하는 대통령으로서는 고심 끝에 메시지 낸 것"이라며 "실내 예배 자체는 신도 본인의 건강 안전을 위한 것이지 종교의 자유를 인정 안한 게 아니다"라도 설명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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