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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주당 무덤 될 것"…통합당 전사들, 선거전 본격화


입력 2020.03.24 05:30 수정 2020.03.24 10:3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미래통합당, '부산비전21 선포식' 개최

김도읍 제외 부산 17명 후보들, 총집결

文정부 맹비난하며 총선 핵심공약 발표

"文정부, 치가 떨려…통합당, 부산 석권"

부산 지역 통합당 후보들은 23일 오후 수영구에 위치한 통합당 부산시당 대강당에서 '부산비전21 선포식'을 개최했다. ⓒ부산=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부산 지역 통합당 후보들은 23일 오후 수영구에 위치한 통합당 부산시당 대강당에서 '부산비전21 선포식'을 개최했다. ⓒ부산=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4·15 총선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부산 지역 후보자들은 23일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는 동시에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부산 지역 통합당 후보들은 이날 오후 수영구에 위치한 통합당 부산시당 대강당에서 '부산비전21 선포식'을 개최했다. 부산비전21은 18명의 후보들 공약과 부산시당 공약 3개를 합친 21개의 부산비전을 뜻한다. 이날 행사에는 통합당 부산 지역구 후보 18명 중 김도읍 의원(북·강서구을)을 제외한 17명이 참석했다.


부산시장 출신의 서병수 부산진갑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실패 국가로 전락시키는데 고작 3년이 걸렸다"며 포문을 열었다. 서 후보는 "문재인 정권 3년 동안 중산층은 쪼그라들고, 서민 생계는 벼랑 끝이고, 한미동맹은 금가고, 중국에 모욕당하고, 국격은 땅에 떨어지고, 법치는 무너졌다"며 "또, 마스크 문제 하나 해결 못하는 무능한 문재인 정권 때문에 기업은 줄도산에 떨고 국민은 코로나19 보릿고개에 울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년 더 참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문재인 정권 심판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당감 글로벌 기업도시 조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 최고위원인 조경태 사하구을 후보는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은 더 이상 진보세력이 아니고 역사를 퇴보시키는 '퇴보 세력'"이라며 "위선자·거짓말쟁이들이 정권을 잡다보니까 나라가 혼란스럽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여론을 왜곡하고 호도한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서부산·동부산 균형 발전을 위해 장림-구평-감천-자갈치간 도시철도(트램) 건설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언주 남구을 후보는 "경제 위기로 국민들이 고통으로 아우성치고 있는데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보면서 분노를 넘어 치가 떨린다"며 "이번 선거에서 통합당 후보들의 상대는 민주당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해양문화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세계적 명소 구현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태경 해운대구갑 후보는 "지금 많은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통합당으로 속속 돌아서고 있다"며 "부산은 민주당의 무덤이 될 것이다. 통합당이 부산을 석권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 후보는 주입식 교육 폐지 및 토론식 교육 혁명을 이루기 위한 글로벌교육특구 지정 및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바칼로레아)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외에 △황보승희 중·영도구 후보, 영도일주 순환 노면전차(트램) 유치 및 중구 미니관광트램 설치 △안병길 서·동구 후보, 원도심 주거환경 도시재생 △이헌승 부산진구을 후보, 도심철도시설 이전 추진 △김희곤 동래구 후보, 동래 한 바퀴 투어버스로 다시 여는 동래 전성시대 △박수영 남구갑 후보, 첨단해양삼각벨트 구축 △박민식 북·강서구갑 후보, 만덕 디지털파트 건립 △김도읍 북·강서을 후보, 하단-녹산선 조기 착공 △김미애 해운대구을 후보, 제2센텀 산업 단지 완성 △김척수 사하구갑 후보, 서부산터널 조기 건설 △김종천 금정구 후보, 금정 문화벨트 조성 △이주환 연제구 후보, 걸어서 연제 한바퀴! 연제 둘레길 조성 △전봉민 수영구 후보, '부산의 인사동' 조성 프로젝트 △장제원 사상구 후보, 리버프런트시티 조성 △정동만 기장군 후보,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 및 기장선 연장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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