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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이성근 대우조선 사장 "코로나19로 위기…극한의 생존 경쟁력 확보"


입력 2020.03.25 10:53 수정 2020.03.25 10:53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2년치 일감 확보해 조업도 및 수익성 개선 총력

건실한 재무구조 확립 위한 시나리오별 대응책 강구

이성근 대우조선 사장ⓒ대우조선해양 이성근 대우조선 사장ⓒ대우조선해양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코로나19로 불어닥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수주 전략을 LNG선 등 주력선종 위주에서 다양한 선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5일 오전 10시 경상남도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 해피니스홀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제 유가는 급락하고 있고, 해상 물동량 감소로 LNG선을 비롯한 신조 발주가 위축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은 수주절벽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기업결합에 대한 각국의 심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대내외적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 사장은 변화의 파고를 돌파하기 위해 '극한의 생존 경쟁력 확보'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인재와 기술의 DSME 실현' '소통 중심의 신뢰 경영' 등 4가지 경영방침을 소개했다.


그는 "지속경영할 수 있는 수준인 최소 2년치 이상의 수주잔량을 확보해 조업도를 높이고, 수익성도 함께 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세계 시장을 누비는 데 필요한 독립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건실한 재무구조 확립을 위해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의 화두는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라고 소개하며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선도적인 조선업체가 되는 것이 대우조선의 궁극적인 목표이며 이를 위해 미래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및 기술투자를 더욱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철저한 윤리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날 주총에서 박두선 대우조선 조선소장(부사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는 최재호 전 산은 캐피탈 경영관리본부장을 재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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