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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효과?…文대통령 지지율 54.0% 올해 최고치


입력 2020.04.01 11:00 수정 2020.04.01 10:4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부정평가 41.6%…지지도 격차 12.4%p

지지층 결집·보수층 일부 일시 흡수된 듯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올해 최고치를 갱신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국민 생계 지원 및 소비진작 유도를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4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51.0%)보다 3.0%p 상승한 54.0%다. 부정평가는 전주(43.6%)보다 2.0%p 하락한 41.6%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2.4%p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월 셋째 주 조사에서 47.9%를 기록한 이래 현재까지 상승세다. 전주 조사에서는 올해 첫 골든크로스(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르는 현상)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가 지난 3월 31일 시행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조사 전날인 지난 3월 30일 발표된 긴급재난지원금 도입 이슈가 지지층을 결집시킨 것과 더불어 보수층 일부의 민심을 일시적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이 고통 받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방역에 참여했다. 모든 국민이 고통과 노력에 대해 보상받을 자격이 있다"며 긴급재난지원금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4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긍정평가)은 54.0%, 부정평가는 41.6%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2.4%p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실제 정치성향별로 지지율을 살펴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보수층의 부정평가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에 따라 지지율을 조사한 지난 3월 셋째 주 조사에서 보수층은 77.7%가 부정평가를 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68.0%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평가는 3월 셋째 주 조사(20.9%)보다 8%p 오른 28.9%다.


문 대통령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진보층의 경우 마찬가지로 이번 주 조사에서의 부정평가(14.0%)가 3월 셋째 주 조사에서의 부정평가(24.3%)보다 낮았다. 긍정평가도 이번 주 조사에서는 84.9%를 기록했는데, 3월 셋째 주 조사에서는 이보다 낮은 73.8%였다.


연령대별 긍정평가는 문 대통령의 대표적인 지지층인 30대와 40대에서 급상승했다. 30대는 전주(53.7%)보다 7.1%p 오른 60.8%를, 40대는 전주(56.8%)보다 7.0%p 오른 63.8%를 기록했다. 더불어 전통적 보수층인 60세 이상은 전주(41.2%)보다 4.1%p 상승한 45.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8세 이상 20대는 전주(51.8%)보다 2.6%p 하락한 49.2%, 50대는 전주(55.9%)보다 0.4%p 내린 55.5%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31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9.1%로 최종 1070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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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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