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주말유세…"문정부 3년 국민이 냉정히 평가할 것으로 확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황교안 후보를 당선시켜 대권으로 향하는 후보로 만들어봅시다"라고 외쳤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명거리에서 열린 주말 유세에서 "대한민국 정치 역사는 서울시 투표 결과가 항상 바꿔왔다"며 "이번에도 서울시 유권자가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냉정히 평가해 우리 상황을 변화시킬 것이라는데 확신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우리 경제가 왜 어려운지 아시느냐"고 포문을 연 김 위원장은 "이 정부는 경제를 판단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로 정부의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었다. 그 상황판 한두 번 공개되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예를 들었다.
또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저도 경제학을 공부했고 아직도 경제학 서적을 계속 읽고 있지만 '소득주도'라는 경제학 용어가 없다"며 "어디서 주워왔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한 용어를 쓰다 보니까 성장도 아무런 결과도 가져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사태에 대해서도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가 도래하니까 정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갈팡질팡할 수밖에 없었다"며 "의료체계와 의사·간호사의 불철주야 희생, 국민들의 협조로 어느 정도 진정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걸 자기네들 업적으로 자랑하는 게 정부의 실태"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 정부 말로는 정의와 공정을 얘기했지만, 보시다시피 우리나라 정의와 공정이 사라졌다. 오히려 잘못된 사람이 정상적인 사람을 공격하고 축출하려 애쓴다"며 "조국 사태에서 여당 한 사람도 용기 있게 그러면 안 된다고 한 사람이 없다. 완전히 거수기 허수아비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경제와 미래는 굉장히 암울할 수밖에 없다"면서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오는 4월15일에 표로 심판하면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비례대표 투표와 관련해 "지역구 출마는 기호2번 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찍으면 된다"며 "그다음 제 팔만큼 기다란 투표용지(정당투표)를 받게 되는데, 그것도 꼭 두 번째 칸을 찍으시라"고 했다. 또 "더불어, 민주 이런 것은 빼고 찍으시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