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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 추정 열차, 21일 이후 원산역 정차 중


입력 2020.04.26 11:51 수정 2020.04.26 14:1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38노스, 위성사진 분석 결과

원산역에 4월 21일 이후 열차 정차 중

김정은 전용 열차로 추정

코로나 피해 원산 이동 가능성 분석

김정은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원산역에 정차하고 있는 모습 ⓒ38노스 캡쳐 김정은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원산역에 정차하고 있는 모습 ⓒ38노스 캡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기자가 지난 21일 이후 원산역에 정차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분석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에어버스 디펜스 & 스페이스가 찍은 위성사진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전용열차가 원산역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으로 김 위원장의 행방이나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사진에는 길이 250m에 달하는 열차의 일부분이 노출돼 있다. 38노스는 4월 15일에는 현장에 없었던 열차가 4월 21일과 23일에는 정차돼 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23일 이후 열차가 기차역을 떠나기 위한 듯 위치를 조정했지만 여전히 발차할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해석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김 위원장이 코로나19를 피해 원산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점친 바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김 위원장이) 인구가 밀집한 평양을 피했다는 견해가 있다”고 보도했으며, 도쿄신문은 “강원도 원산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동아일보는 24일 “김 위원장이 지난주부터 원산에 체류했으며 15~20일 사이 부축을 받거나 휠체어 등을 이용하지 않고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일부 고위직 인사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김 위원장이 예방 차원에서 평양을 떠난 것으로 해석한다”는 미 행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었다.


원산 단지는 9개 동의 숙박시설과 1곳은 오락시설이 있고, 중앙에는 2014년 김 위원장이 집권한 직후에 세운 대형 건물이 있다. 또한 사격장, 승마 트랙, 요트 정박용 소형 부두를 갖추고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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