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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첫 법정 출석…"지치지 않고 싸울 것"


입력 2020.05.08 17:24 수정 2020.05.08 18:3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검찰이 왜곡·과장 혐의, 하나하나 반박할 것"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첫 공판에 출석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첫 공판에 출석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면서 밝힌 입장이다.


오전 9시 41분께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한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지명 후 저를 최종 목표로 하는 검찰의 전방위적 저인망 수사가 있었고, 마침내 기소까지 됐다"며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이 왜곡·과장한 혐의에 대해 사실과 법리에 따라 하나하나 반박하겠다"며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언론을 향해선 "검찰의 공소사실만 일방적으로 받아쓰지 말아달라"며 "오늘부터 전개되는 법정에서 변호인의 반대신문 내용도 충실히 보도해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감찰 무마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 '스펙 품앗이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입을 닫았다.


이날 조 전 장관이 출석하는 법원청사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 경찰, 시민 등 100여명이 몰렸다.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일부 시민들은 "조국은 무죄다", "정경심은 죄가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반면,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시민들은 "조국을 오늘 구속시켜라"고 외쳤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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