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1시 공식 추도식과 뒤이어 참배
코로나19 방역 위해 100명 규모로 최소화
참여정부 출신 및 범여권 인사 총집결, 한명숙도 초청
주호영 등 보수정당 지도부도 4년 만에 참석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오는 23일 오전 11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된다. 민주당은 당 지도부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며, 정부 및 여야 정당의 주요인사들도 자리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전체 규모는 축소돼 진행된다.
22일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이번 추도식은 노 전 대통령이 2001년 대권 출마 선언 당시 언급했던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를 주제로 진행된다. 21대 총선에서 압승해 거대여당이 된 민주당이 되새겨야할 의미에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민의례, 유족 헌화 및 분향, 이해찬 대표 추도사, 11주기 특별영상 상영, 유시민 이사장 감사인사, 시민참여 상록수 합창 특별영상 상영, 참배 순으로 진행된다. 유 이사장은 감사인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와 그가 미래 세대에 남긴 희망과 당부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추도식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일환으로 100여 명만 참석하는 등 규모를 최소화했다.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 씨 등 유족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제 정당 지도부가 참석한다. 보수정당의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도 범여권 인사 대부분이 자리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비롯해 지도부 전원과 노무현재단에서 활동 중인 전해철 당선자, 이광재 당선자, 도종환 당선자 등도 추도식에 함께한다. 김홍걸 당선자와 인재근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근태 전 의장의 유족 자격으로 초청받았다.
또한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국회에서는 문희상 의장과 유인태 사무총장, 지자체에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한다. 아울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윤태영·정영애·천호선 이사 등 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들과 초대 이사장을 지낸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봉하마을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