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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현대HCN 예비입찰 참여…케이블 인수 ‘2차전’


입력 2020.05.26 18:43 수정 2020.05.26 18:43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가입자 134만5천명…점유율 4%

SKT, 점유율 2위 ‘탈환’ 적극적

서울 시내의 한 휴대전화 매장.ⓒ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휴대전화 매장.ⓒ뉴시스

케이블TV 시장에 공식 매물로 나온 현대HCN 인수 경쟁에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케이블TV 인수 2차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이 이날 마감한 현대HCN 매각 예비입찰에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모두 참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물적분할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현대HCN은 케이블TV 업계에서 LG헬로비전·티브로드·딜라이브·CMB에 이어 5위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현대HCN 가입자는 134만5365명이며 시장점유율은 4.07%다.


업계에서는 자금력이 있는 SK브로드밴드가 현대HCN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인수와 동시에 시장 2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어 가장 적극적인 태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현대HCN 매각 예비입찰에 그룹 차원이 아니라 스카이라이프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이통 3사는 업체를 통해 실사한 다음 추후 본입찰에 참여할지 검토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사업자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KT가 737만7514명으로 시장 점유율 21.96%를 기록했다. 이어 SK브로드밴드 509만864명(15.15%), LG유플러스 436만4601명(12.99%) 순이다. LG헬로비전이 400만4190명(11.92%), KT스카이라이프가 321만975명(9.56%)으로 뒤를 이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수를 합하면 약 1059만명(31.52%)이다.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가입자 수는 약 837만명(24.91%)이다.


SK텔레콤 측은 “최근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현대HCN 예비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공식적으로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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