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 파괴한 탈레반 수준 집단인 것 만천하에 드러내
전 세계 지탄 면치 못할 것…굴종적 대북정책도 함께 폭파
여야 영수회담 통해 초당적 대처 방안 수립해야 위기 극복"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6일 북한이 개성에 위치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을 두고 "탈레반식 막가파 도발"이라며 여야의 초당적 대응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공언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감행했다. 남북대화의 상징이자 우리 국민의 세금 180억가량이 투입된 연락사무소 폭파는 저들이 문화유적을 파괴한 탈레반 수준의 집단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 의원은 "김여정의 말폭탄이 현실화된 이상 정치권도 북한의 위협에 대한 새롭고 단호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연락사무소 폭파와 함께 기존의 유화적이고 굴종적인 대북정책도 함께 폭파된 것"이라며 "새로운 초당적 대북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통령과 김종인 대표의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북한의 탈레반식 막가파 도발에 대한 초당적 대처 방안을 수립해야 지금의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 하 의원은 "그동안 표방해온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가 앞으로도 유효할지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다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