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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미국 임상 1상 승인… "대한민국 신약 저력 보여줄 것"


입력 2020.06.17 11:03 수정 2020.06.17 11:04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중국·동남아·중남미 이어 미국까지 진출 확대

HK이노엔은 최근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미국 내 임상 1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HK이노엔 HK이노엔은 최근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미국 내 임상 1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HK이노엔

HK이노엔은 최근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미국 내 임상 1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건강한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케이캡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케이캡정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국내에 출시됐다. 기존 PPI(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 펌프 억제제) 제제 대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전, 식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20조원으로 대부분 PPI계열 제품들이 매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케이캡정이 진출할 미국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세계 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북미 지역 인구 중 약 30%가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PPI에 불응하는 중증 환자나 심각한 식도점막 손상을 보이는 환자군이 전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의 30~40%를 차지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정이 국내 시장에서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서 새로운 치료 트렌드를 만들어 왔듯이 미국 시장에서도 대한민국 신약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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