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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북전단 살포 시도 유감…경찰과 협력해 엄정 조치"


입력 2020.06.23 15:39 수정 2020.06.23 15:4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탈북민 단체, 22일 대북전단 50만장 살포 주장

지난 22일 밤 경기 파주에서 탈북단체가 보낸 대북전단 살포용 풍선이 23일 오전 10시께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 22일 밤 경기 파주에서 탈북단체가 보낸 대북전단 살포용 풍선이 23일 오전 10시께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23일 통일부는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 50만장을 기습 살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관련자들이 정부가 대북전단 및 물품 살포 금지 방침을 밝히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단 및 물품을 북한에 살포하려고 시도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11일 박 대표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그의 동생 박정오 대표가 운영하는 큰샘 등 2곳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통일부는 "정부는 경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박상학 대표와 관련자들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탈북민 출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회원 6명이 지난 22일 오후 11~12시경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전단 '6.25 참상의 진실' 50만장과 소책자 '진짜 용 된 나라 대한민국'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의 대형풍선에 담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경찰의 감시를 피해 아주 어두운 곳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며 "경찰에서 계속 추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마추어 회원들을 교육시켜 살포했다"고 말했다.


해당 단체는 보도자료와 함께 동영상과 사진 등을 함께 공개했지만, 최종 진위 여부는 경찰 조사를 통해 최종 확인될 전망이다.


실제로 경찰은 이날 오전10시 30분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강원도 홍천에 보안계 경찰들을 급파한 상황이다. 경찰은 해당 전단이 전날 살포된 전단인지, 아니면 그 이전에 살포된 전단인지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대북전단이 접경지역 주민 안전에 위해가 될 수 있어 살포를 중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통일부는 "대북전단 및 물품 등 살포는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밤 경기 파주에서 탈북단체가 보낸 대북전단 살포용 풍선이 23일 오전 10시께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 22일 밤 경기 파주에서 탈북단체가 보낸 대북전단 살포용 풍선이 23일 오전 10시께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2일 밤 살포했다고 주장하는 대북전단 내용.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2일 밤 살포했다고 주장하는 대북전단 내용.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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